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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슈] 슬라이딩 도어즈, 서울역 - no.76 (2014년 1월 15일) Travel- 낭랑로드슬라이딩 도어즈, 서울역 글 윤진그림 이솔 * : 지하철을 타느냐, 타지 못하느냐로 달라진 인생을 그리는 기네스 팰트로 주연의 영화 경부선, 경의선, KTX,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인천국제공항철도, 역사 앞 버스환승센터까지, 수많은 육상 교통 수단의 기점이자 종점인 서울역.몇 년 전 서울과 충남 아산을 오가던 때가 있었다. 일요일 저녁 8시, 서울역을 출발해 천안아산역으로 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 서울역으로 가는 길이었다. 출발이 조금 늦었고, 바로 앞에서 2호선 지하철을 놓쳤다. 시작이 좋지 않았다. 시청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할 때도 서둘렀지만 내 앞에서 스크린도어가 닫혔다. 다음 지하철은 3정거장이나 뒤에 있었다. 머릿속엔 온통 탈 수 있을까? 탈 수 없을까? 하는 생각 뿐이었.. 2014. 5. 14.
[인물]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은...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은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예약되어 있다.* 단테의 신곡 에 정확한 구절은 없다. J.F.케네디가 이를 변용하여 이야기한 것이다.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ganseochi.egloos.com/4737451 참조 2013. 12. 12.
[샘스케치 #25] 도스또예프스끼2 [샘스케치 #25] 도스또예프스끼② 도스또예프스끼는 모스크바에서 태어났고뻬쩨르부르그에서 죽었다.그는 도시의 작가였다. 가려진 도시의 시야처럼 그의 시야는 협소했지만심도는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깊었다. 병적일 정도로. 나는 을 읽으며 압도되었다. 이런 책은 없었다.샘은, 작가가 사람 죽인 적 있는거 아니냐고,사람 한 번 죽여보지 않고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냐며 몸소리쳤다.차마 하권을 집을 수가 없다 했다. 샘 그리고, 윤 쓰다. 2013. 9. 12.
[샘스케치 #24] 도스또예프스끼1 [샘스케치 #24] 도스또예프스끼① 찌는 듯이 무더운 7월 초의 어느 날 해질 무렵, S골목의 하숙집에서 살고 있던 한 청년이 자신의 작은 방에서 거리로 나와, 왠지 망설이는 듯한 모습으로 K다리를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죄와 벌의 첫 대목이다. 청년의 이름은 '라스꼴리니꼬프' 그의 작은 방, 그가 걸었을 거리,K다리의 풍경이 그려진다. 라스꼴리니꼬프가 살았던 하숙집의 문은 닫혀있었다.*건물 벽 한 켠에 있는 작가의 조각상을 볼 수 있을 뿐이었다. 1) 소설 속 하숙집의 배경이 되었던 집이다. * 샘 그리고, 윤 쓰다. 2013. 9. 11.
[샘스케치 #23] 자동 피아노 [샘스케치 #23] 자동 피아노 넵스키 대로의 카페* 한 가운데엔 자동 피아노가 놓여 있었다.피아노 몸체 안의 기계적인 장치가 피아노 건반을 눌러드뷔시, 쇼팽과 같은 작곡가들의 곡을 완벽하게 연주해냈다. 1902년 문을 열며 들여놓은 듯한 자동 피아노는라디오와 축음기에 그 자리를 내주기 전처럼여전히 카페에서 유일하게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이었다. "저 연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너무 완벽하고 늘 똑같이 연주해서 싫습니다.""완벽하게 연주하는 건 별로인가요?""네, 불완전함 속에 인간적인 영혼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날, 불안전한 '윤'의 모습에 화를 냈던 '샘'은이 대화 후 스스로 반성했다는 후문. 그리고 '영악한 놈'이라며 '윤'을 또 다시 추궁했다는 두번째 후문. 1) Eliseyev Emp.. 2013. 9. 2.
[샘스케치 #22] 클린 플레이트 소사이어티2 [샘스케치 #22] 클린 플레이트 소사이어티② 식당 겸 카페 겸 바인클린 플레이트 소사이어티는분위기를 내는 노란 전구색 등이테이블 위에 하나씩 놓여 있고 카페 중앙엔 노랑 전구가 빛나는조그만 샹들리에가 매달려 있었다. 테플로나 줌카페처럼가이드북, 론리플래닛에 실려 있진 않았지만늘 많은 사람들이 클린 플레이트소아이어티를 찾았다. * 샘 그리고, 윤 쓰다. 2013. 9. 1.
[샘스케치 #21] 클린 플레이트 소사이어티 [샘스케치 #21] 클린 플레이트 소사이어티 '깨끗한 접시 사회'라는 특이한 영문 이름의 식당은호스텔에서 나누어준 맵*에 나온 식당들 가운데 가장 가까운 식당이었다.호스텔과 상당히 흡사한 깔끔한 북유럽식 인테리어가 눈에 띄어같은 주인, 아니면 같은 인테리어 업체를 쓴 것 같았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맛은 괜찮았다.그리고, 접시는 깨끗했다. 1)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식당이다. 맵에는 다음과 같은 정보가 들어 있었다.Gorokhovaya 13(주소), opening hours 12:00~02:00, well designed restaurant/bar, avg bill 650 rub(잘 디자인된 식당/바, 평균 650루블) * 샘 그리고, 윤 쓰다. 2013. 9. 1.
[샘스케치 #18] 고상지 트리오 [샘스케치 #18] 고상지 트리오 저는 국내 유일의 반도네온 연주가가 아니라흔하디 흔한 연주자입니다. 제천 의림지의 밤*늦은 야외 공연을 마친 고상지씨가 천연덕스럽게 이야기하며 퇴장했다. 국내 유일은 아니지만흔하디 흔하지도 않다. 반도네온(고상지)은 애벌레처럼 주름관을 꿈틀거리며 격정적인 소리를 냈고바이올린(윤종수)은 보면대도 없이 그야말로 집시 스타일로 활을 켰고피아노(최문석)는 음의 빈자리를 채우듯 든든했다.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2013년 8월 15일 샘 그리고, 윤 쓰다. 2013. 8. 21.
[샘스케치 #17] 붉은 러시아12 [샘스케치 #17] 붉은 러시아⑫ 에르미따주에는 1050개~1057개의 방과 117개~120개의 계단이 있다 한다.누가 셌는지 모르지만, 정말 노력은 가상하지만,안타깝게도, 제각각이다. 누군가는 다시 세야 한다. 에르미따주에서는 마치 계단도 구경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올라갈 때 한 번, 내려올 때 한 번 이용할 뿐이지만 화려한 계단은 전시실만큼이나 기억에 남는다. 계단은 웅장하다. 양쪽으로 열주가 놓여있고,천장에서부터 길게 내려온 화려한 샹들리에가 머리 위를 밝힌다. 사람들은 귀족이라도 된 것 같은 기분으로 카펫위를 걷는다. 샘 그리고, 윤 쓰다. 2013. 8. 20.
[샘스케치 #13] 러시아 여자1 [샘스케치 #13] 러시아 여자① 러시아엔 3대 명품이라는 게 있다.흑빵보드카그리고 루스카야(러시아 여자)다. 반면, 3대 불량품도 있다.날씨도로그리고 루스키(러시아 남자)다. 농담이더라도그만큼 러시아에서 여자들은 존중받는다.여성의 날(3월 8일)은 러시아에서 공휴일이다.*갓난아이부터 할머니까지 여자로 태어난 것을 축하한다. 1) 남자들의 날로 2월 23일을 기념한다. '조국수호의 날'이다. * 샘 그리고, 윤 쓰다. 2013. 8. 14.
[샘스케치 #12] 붉은 러시아10 [샘스케치 #12] 붉은 러시아⑩ 론리를 위해 붉은 러시아①을 다시 그리다. 샘 그리다. 2013. 8. 12.
[샘스케치 #9] 붉은 러시아7 [샘스케치 #9] 붉은 러시아⑦ 전세계 부자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도시는 어디일까?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다.*10억 달러 이상 재산을 보유한 사람이 76명으로, 뉴욕보다도 6명이 많다. 부자들이 있는 곳엔 언제나 사치품이 뒤따른다.상트 페테르부르크를 걷다 까르띠에 매장을 보았다. 나는 아무 뜻없이 샘에게 물었다"우리 까르띠에 매장 들어갈까?" 그 말을 들은 샘은 외치듯 말했다."왜에-?"그 말은 거의 환호에 가까웠다. 그냥, 이라고 답했다간 세상을 잃은 표정과 마주할지도 몰랐다. 나는 나의 섣부름을 후회하며 말했다."샘이 갖고 싶은 거 있나 보게.""정말? 아냐 괜찮아. 러시아에 있는 프랑스 매장이라니. 들어갈 수 없어.""뭐, 어때." 라고 말하면서도 나의 발걸음은 까르띠에를 지나치고 있었다. 역.. 2013. 8. 10.
[샘스케치 #8] 붉은 러시아6 [샘스케치 #8] 붉은 러시아⑥ 1984년 소련의 모스크바, 소비에트 과학원(현 러시아 과학원)에서 근무하던 알렉시 파지노프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간단하고 방심할 수 없을 정도로 중독적'인 게임을 만들어낸다. 네 개의 사격형으로 이루어진 7가지 모양의 '테트로미노'를 빈틈없이 쌓는 것.그 단순한 로직은 수십년 간 사람들을 열광시킨다.바로 테트리스. 테트리스를 해 본 사람이라면 시작할 때 나오는 배경을 기억할 것이다.일명 '테트리스 성당'이라고도 불리는 성 바실리 성당이다. 2013. 8. 7.
[샘스케치 #5] 붉은 러시아4 [샘스케치 #5] 붉은 러시아④ 상트 페테르부르크, 네프스끼 거리가 시작하는 곳에 위치한 겨울궁전예카테리나 대제가 미술품을 하나, 둘 모으기 시작하면서 이곳은 박물관이 된다.루브르, 대영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이라 불리는 에르미따주* 박물관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루벤스, 렘브란트, 카라바지오, 세잔, 고흐, 고갱, 르느와르, 모네, 마티스, 피카소와 같은 쟁쟁한 화가의 그림을 비롯해 수 많은 조각, 판화 등이 350여개의 방에 전시되어 있다. 어떤 방은 한 화가만으로 채워지기도 했다.세잔의 방, 고갱의 방, 마티스의 방, 루벤스의 방, 렘브란트 회랑처럼.(예카테리나 대제가 살아있더라면 이처럼 성공적인 미술 재테크에 감탄했을지도) 방 하나를 빌려오면, 우리나라에서는 특별전.. 2013. 8. 5.
[샘스케치 #2] 붉은 러시아1 [샘스케치 #2] 붉은 러시아① 공항 열차를 찾아가는 길은 쉬웠고 열차는 정시에 출발했다.열차는 깔끔했고 객차 앞에는 티브이가 달려 있었다.열차의 티브이는 해서는 안되는 행동들을 하나 하나 보여주었다. 이를테면선로에 내려가는 장면이나 자전거를타고 철길을 건너는 장면을 보여주고장면 위에 크게 금지 표시(빨강 동그라미+사선)를 띄웠다. 거기에는 빛바랜 소비에트의 냄새가 배어 있었다.도시는 비에 젖어 서늘하면서도 우울한 분위기를 풍겼다. * 샘 그리고, 윤 쓰다 2013. 8. 2.
카파도키아 스케치 윤's 스케치 #1 The sketch of Cappadcia 2013. 7. 31.
[샘스케치 #1] 카파도키아에서 만난 아이들 2013년 8월 1일 2013. 7. 28.